원산지 허위표시 1위 품목 '돼지고기'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축산물 가운데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돼지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창범, 이하 농관원)은 19일 "지난 설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1026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건수를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가 20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배추김치(182건), 쇠고기(176건), 쌀(72건) 등의 순이었다. 업태별로는 제조·유통업체가 578개소, 음식점이 448개소가 각각 적발됐다.
원산지 거짓표시 유형을 보면 미국·중국산 등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한 행위가 35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수입산을 국산과 혼합해 국산으로 둔갑한 경우도 75건이나 됐으며,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표시하는 등 수입국가 변경의 행위도 21건 적발됐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표시 한 518개소는 형사입건해 수사 중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508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대부분 전통시장, 유통업체, 음식점 등 최종 소비단계의 유통업체들이었다. 이에 농관원은 이들 업체에 대한 지도 단속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관원은 농산물을 구입할 때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경우 부정유통신고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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