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하인즈 인수 직전 수상한 주식거래 제소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워런 버핏과 브라질 투자 회사 3G캐피털의 미국 식품업체 하인즈 인수 발표 하루 전에 이뤄진 "수상한 주식 거래"와 관련,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해당 주식 거래자를 15일 제소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EC는 맨해튼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정체불명의 주식 거래자가 버핏과 3G 캐피털의 하인즈 인수 발표 직전에 하인즈 주식을 매수해 170만달러(18억 3천430만 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밝혔다.
SEC는 이 거래는 스위스의 취리히 소재 은행 계좌를 통해 이뤄졌고 콜옵션 계약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 6개월간 해당 계좌로 하인즈 주식이 거래된 적이 없기 때문에 문제의 거래의 시점이나 거래액이 매우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SEC 규제집행국 불공정거래(market-abuse)조사과의 대니얼 호크는 "합병이나 인수발표 직전의 이례적이고 매우 의심스러운 옵션거래는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심각한 위험 신호"라고 말했다.
SEC는 문제의 계좌에 대한 법원의 긴급 자산 동결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버핏과 3G캐피털은 미국 최대 케첩업체인 하인즈를 미국 식품업체 사상 최대 금액인 2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1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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