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오너리스크에 엇갈린 주가
구속된 SK는 '무덤덤' vs 조사 상태 신세계는 '털썩'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재벌총수들의 수난시대다. 검찰조사는 기본이고, 법정 구속까지 되고 있지만 주가는 각기 다른 길을 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총수가 구속된 SK그룹 계열 상장사 주주들은 한시름 놓은 표정이다. 지난달 31일 최태원 회장이 구속된 후 SK그룹의 지주사 격인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1:51 기준 는 2월 약세장에서도 오히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17만2000원으로 1월을 마무리한 주가가 설 연휴 직전인 8일 17만7000원으로 마감됐다. 11일 오전에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1,9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78% 거래량 474,087 전일가 102,700 2026.05.15 11:51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도 1월말 16만7500원에서 8일 17만9500원으로 올랐다. 7일 장중엔 18만3500원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월31일 17만1500원에서 8일 16만8000원으로 조정받았지만 동종업계의 LG화학이 같은 기간 30만4500원에서 29만5500원으로 밀린 것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
계열사 중 SK네트웍스만 1월말 8050원에서 8일 7630원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렸다. 이 기간 52주 신저가 기록도 썼다. 주가 발목을 잡은 것은 실적 부진이었다. 4분기 당기순손실 382억여원으로 적자로 돌아선 것이 직격탄을 날렸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4,200 전일대비 14,500 등락률 -12.22% 거래량 339,675 전일가 118,700 2026.05.15 11:51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는 설 연휴 직전 4거래일간 하락 마감했다. 지난 7일에는 장중 6% 이상 급락하며 지난해 7월2일 이후 최저가인 21만4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설 대목을 앞둔데다 엔저로 내수업종이 관심을 받을 무렵 일어난 이례적인 급락이었다.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 남매에 대한 검찰조사에 이어 고용노동부의 이마트 직원들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압수수색이 결정타를 날렸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동생인 정유경 부사장이 경영하는 신세계 SVN에 대한 부당 지원 행위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른바 '재벌빵집' 논란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것. 여기에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확대되면서 신세계, 신세계건설 등 다른 계열사 주가까지 악영향을 받고 있다. 11일 장 초반에는 광주신세계가 2% 이상 하락 중이다.
이같은 엇갈린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사의 대상을 좀더 면밀히 살펴보면 답이 보인다고 귀뜸했다.
최태원 회장 건의 경우, 최 회장 개인에 대한 혐의로 구속된 것이고 핵심 계열사들이 직접 연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열사 주가에 영향이 덜 하다는 설명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구속되기 전, 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계열사 자율경영을 바탕으로 한 '따로 또 3.0' 모델을 도입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에 대해 무려 150명이나 되는 특별사법경찰관을 투입한 정부측 압박을 핵심 계열사가 직접 받고 있다. 더욱이 정 부회장 남매는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재벌빵집'의 당사자란 부담도 향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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