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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필요해' 초중고생 105만명 정신건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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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군 학생 16.3%인 105만4000명..중학생이 가장 많아

'관심이 필요해' 초중고생 105만명 정신건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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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 초·중·고생의 16.3%인 105만4000여명이 정서·행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관심군'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 등의 관리가 필요한 '주의군'도 22만3000명에 달했으며, 특히 중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전체 초중고생 중 97.0%인 648만24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정부가 나서서 초·중·고생의 정서·행동특성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는 희망학교에 한해서만 조사를 진행했다.
학교 내 검사 결과, 관심군 학생은 16.3%인 10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율로 보면 초등학생이 16.6%, 중학생이 18.3%, 고등학생 13.8% 등으로 중학생 비율이 높았다. '관심군'은 학교내 상담이나 관리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태다.

심층상담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 학생은 4.5%인 22만3000명을 기록했다. 초등학생이 2.4%, 중학생 7.1%, 고등학생 5.4% 등으로 이 역시 중학생이 가장 많았다. 이들은 관심군 중에서도 불안, 우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다.

성별로 보면 관심군은 남학생이, 주의군은 여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관심군은 전북(20.2%), 충북(19.8%), 전남 (19.4%) 등이 특히 비율이 높았고, 주의군은 충남(7.0%), 제주(6.5%), 강원(6.1%) 등이 다른 지역보다 비율이 높았다.
2차 검사결과 주의군 학생에 대해서는 지난해 6~12월까지 Wee센터, 정신보건센터, 병의원 등 전문기관과 학교내 Wee 클래스 등을 통해 심층사정평가 및 사후관리 조치를 받게 했다. 자살생각 등으로 우선조치가 필요한 학생도 전체의 약 1.5%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검사 대상을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 1학년, 고 1학년으로 변경해 학생 개인이 3년마다 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검사절차도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하고, 방법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간소화해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절차도 간소화해 학생들이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검사에 응하고, 학교는 관심군·주의군 분류를 위해 두 번 검사하는 대신 한 번 검사로 관심군만 파악해 바로 Wee센터 등 전문기관에 보내도록 했다.

특히 새 학기부터 관심군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내 담당자를 의무적으로 지정하고 정기적(분기별 1회 이상)으로 학교상담을 받도록 하는 등 학교내 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자살생각 등 우선 조치가 필요한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위기 대응팀을 운영해 월1회 이상 학교상담을 실시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각 시도교육청별로 10% 내외 학교를 정신건강 집중관리 학교로 지정해 해당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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