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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안한다' HP 분할 검토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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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3위 PC업체 델이 상장폐지를 통한 사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자 경쟁업체이자 대표적인 정보기술(IT)업체인 휼렛 패커드(HP)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브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 관련 매체인 쿼츠는 HP의 이사회가 사업 분할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논란의 발단을 제공했다.
이 매체는 HP가 주가 하락에 시달려온 주주들을 위해 분할과 기존 체제의 유지 중 어느것이 좋은 선택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HP의 주가가 저점 대비 40% 가까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치는 것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HP의 주가는 11%나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HP의 분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된 셈이다.

하지만 다른 매체들이 HP 관계자를 인용해 "HP는 지금의 기업 구조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후속보도하자 주가는 제자리를 찾았다. 6일에도 0.48% 상승하는데 그쳤다.
소동은 수그러들었지만 HP가 확실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멀지 않았음이 이번 소동을 통해 드러났다는 평이다.

최근 투자자들은 부진에 빠진 IT기업들의 인수합병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캐나다의 블랙베리가 중국 레노버의 인수 가능성에 주가가 폭등한 것도 비슷한 예다.

월가는 분할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투자업체 번스타인은 HP가 분할하면 주당 29달러의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 16달러와 비교하면 상당한 주가 상승을 점친 것이다. UBS도 HP가 모든 것을 다 하다 보니 특징이 없다고 꼬집었다.

HP의 분할에 대한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의 전임인 레오 아포테커는 PC사업 분할을 추진했지만 휘트먼은 취임직후 이 계획을 백지화했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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