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영업정지 중 최신폰 헐값에 판 이통사에 '또 경고'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영업정지 기간 중에 불붙은 이동통신3사간 보조금 경쟁에 대해 경고를 했다. 방통위는 최근 온라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치고 빠지는 식의 '스팟' 보조금을 문제삼아 이통사 임원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스팟 보조금은 방통위 감시가 소홀한 새벽녘 등 특정 시간 동안만 휴대전화를 싸게 판다는 광고를 내걸어 가입자를 모집하고는 사라지는 정책을 지칭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주말 전에도 이통사 임원을 불러 사전 경고를 했다"며 "보조금 경쟁으로 시장이 혼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이통 3사에 시장안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동안 이통3사는 방통위 경고를 무색하게 할 만큼 보조금 경쟁을 격렬히 벌였다. 특히 온라인 매장은 KT로 번호이동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3을 '주말 특가'인 19만원에 판매했다. 이통사 영업정지로 이어진 작년 9월의 '17만원 갤럭시S3' 사태 때와 비슷한 규모다. 출고가가 90만원대 후반인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를 KT 번호이동 조건으로 9만원에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도 있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은 단말기를 바꾸려는 자사 가입자에게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온라인 매장에서는 SK텔레콤 기기변경 조건으로 갤럭시S3를 34만원에, 옵티머스G를 27만원에 판매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신사 임원들을 수시로 불러 경고를 주면 일시적으로나마 시장이 안정화된다"며 "추가 영업정지와 과징금을 매길 목적으로 영업정지 조치 이후 이통3사 보조금 정책에 대해 사실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