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장녀 이인희, 동생들 화해 나서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동생들의 화해에 나섰다. 1년 동안 치열했던 상속재산 싸움이 일단락된 만큼 다시 집안이 화목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삼성가 상속재산 소송 1심 선고 직후 "이번 판결로 집안이 화목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은 고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장녀로 평소 가족간의 화합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소송이 한창 진행될 당시에도 이 고문은 "지난 97년 계열분리로 상속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삼성가 맏이로 가정의 화합을 생각해 소송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큰 누나로서 삼성그룹을 물려 받은 이건희 회장에 대한 애정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솔그룹 관계자는 "이인희 고문은 평소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이건희 회장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희 고문은 1929년 생으로 소송을 제기한 장남 이맹희씨와 두살 터울 누나다. 이건희 회장과는 13살 차이가 난다.
한편 재계는 이인희 고문이 1심 선고 직후 가족간의 화합을 강조하고 나서며 소송 이후 형제들의 화해에 적극 나설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가 상속재산 소송은 이맹희씨가 제기한 뒤 차녀 이숙희씨와 차남 고 이창희씨의 둘째아들 이재찬씨 유족이 소송에 합류하며 형제들간 소송이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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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기일에는 생전가옥의 사용 문제로 삼성그룹과 CJ그룹이 다툼을 벌이며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결국 추도식에 불참하는 등 양측의 감정이 상할대로 상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소송에서 진 이맹희씨측이 항소여부를 검토중이라 자칫하면 소송전이 장기화 될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항소는 물론 장외 감정싸움을 자제하기 위해 삼성가 장녀인 이인희 고문이 나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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