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엔 환율과 IT 비수기 탓에 소형전지 분야서 적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SDI가 소형전지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최초로 소형전지 분야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초격차 1위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29일 실적 공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4분기 매출액 1조4142억원, 영업익 7억원, 당기순익 5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새롭게 편입된 자동차 전지사업부문이 실적에 연결 반영되고 IT 부품업계 비수기 및 환율급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5조7712억원,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869억원, 1조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연간 매출은 3273억원, 영업익은 769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가 지속됐지만 소형 전지사업과 PDP사업 등 기존 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 나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소형전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소형전지 사업은 매출 3조3500억원을 기록, 전년 매출액 2조7440억원과 견줘 22% 성장해 판매와 매출 모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 용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구조가 개선되고 신규고객과 시장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소형전지의 4분기 매출은 829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해 8% 감소해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노트 PC 시장의 연말 재고조정에 따른 생산감소와 원형전지 판매 감소,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PDP 사업은 연간 판매 710만대, 매출 2조290억원을 기록해 시장이 역성장 함에도 불구하고 54% 이익률을 내 초격차 1위를 실현했다.


4분기 PDP사업은 190만 대를 판매하며 매출 516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 전분기 대비 4%의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중동, 러시아, 중국 중심으로 판매가 견조했고 51형 풀HD, 60형 풀HD 등 고부가가치 기종의 판매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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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올 한해 소형전지의 초격차 1위 확대와 중대형 전지의 내실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형전지는 초격차 1위 강화를 위한 폴리머 중심의 케파(Capa)증설로 시장을 선점하고 대면적 폴리머·광폭 각형 제품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PDP는 시장 축소에 대비해 경쟁력 강화와 손익 중심에 무게중심을 둔다.


삼성 SDI관계자는 "신규사업은 양산 안정화 및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기조 하에 자동차전지사업은 전략 거래선 중심으로 수주를 확보하겠다"며 "차별화된 양산 경쟁력 및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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