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재활용협회, “한국수자원공사·LH공사 개발현장서 나오는 원목까지 지역난방공사 연료로 태워 문제” 주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해마다 많은 돈을 들여 나무심기와 숲 가꾸기 등 산림보호·관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수십 년 자란 원목마저 연료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29일 최근의 한파로 난방유 대신 1960~70년대 주력연료였던 땔감을 쓰는 화목보일러 수요가 크게 늘면서 나무연료가 많이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펄프원료로 공급되는 활엽수원목은 공급가격이 20%쯤 뛰었음에도 원목생산자들은 수요에 맞춰주지 못할 만큼 잘 팔리고 있다.


농가에서 땔감으로 조금씩 쓰이는 것보다 발전연료로 많이 쓰여 목재자원자급비율이 15%에 머문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하면 심각한 실정이라는 게 한국목재재활용협회 지적이다.

목재를 부순 우드 칩을 열병합발전연료로 쓰는 한국지역난방공사(대구지사)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경북개발공사, 한국도로공사, 대구도시공사 등과 협약을 맺어 수십 년 된 원목부터 나뭇가지, 뿌리까지 싹쓸이해 연료로 쓰고 있다는 견해다.


한국목재재활용협회 관계자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구미하이테크밸리조성공사에서 나오는 원목과 가지나무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수십 년 된 원목까지 뒤섞어 부순 뒤 대구지사 발전연료로 태우고 있어 관련제지업계와 목재산업계 원성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절기 목재연료가 부족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대구지사) LH공사가 발주한 동탄신도시조성현장과 시흥시 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까지 올라와 독점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전국의 폐목재재활용업체들은 입찰참여기회를 빼앗기고 경기침체로 민영건설이 부진해 사실상 휴업상태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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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목폐기물’이란?
택지조성, 공단조성, 도로공사·골프장 조성 등 개발공사장에서 나오는 나무뿌리, 가지, 줄기 등이다. 환경부 고시 제2009-162호(폐목재 등급 분류 및 등급별 재활용 용도)에 따라 1등급 폐목재로 나무판 등 목재성형제품·톱밥·성형탄·산업용활성탄·고형연료제품(wcf)·바이오에탄올제조, 축사·제초·퇴비용 원료로 쓰거나 에너지 회수기준용도 등으로 다시 쓸 수 있다. 임목폐기물 재활용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허가업체는 전국적으로 300여 곳에 이른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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