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일대 시범서비스 시작..2월 중순께 전국에서 아이폰5 사용자끼리 HD급 통화 가능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애플 아이폰5로 선명한 음성통화를 하는 '3G HD보이스' 기능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KT의 아이폰5 시연용 단말기를 사용해봤다. 그 결과 기존 3G 통화보다 또렷하고 자연스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정자역 인근에서 약 1.5km 떨어진 수내역에 있는 상대방과 같은 이통사의 아이폰5로 음성 통화를 연결해봤다. 통화 연결음의 음질부터 달랐다. 이어 "여보세요" 하는 상대편 목소리가 시원하고 명확하게 들려왔다. 노이즈나 주변 잡음으로 대화 도중 차질을 빚는 문제도 거의 없었다.

통화음질은 바로 옆에 있는 TV 스피커를 통해 듣는 소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상대방이 들려주는 음악 소리를 감상해보니 향상된 음질을 더욱 확연하게 느낄수 있었다. 3G HD보이스 통화를 마친 뒤 일반 3G폰으로 통화를 해보니 꽉 막힌 듯한 답답한 소리처럼 느껴졌다.

아이폰5로 생생한 HD급 음성통화? 직접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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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는 갤럭시S3나 옵티머스G 등 최신 LTE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4G망 기반의 고품질 음성통화 'VoLTE(HD 보이스)' 기능을 갖추고 있진 않다. 대신 3G망으로 음성통화를 해도 VoLTE와 동일한 수준의 통화 품질을 체감할 수 있는데 이러한 기능을 '3G HD보이스'나 '와이드밴드 오디오'라고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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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생생한 고음질 통화의 비밀은 AMR-WB 코덱에 숨어 있다. VoLTE폰에도 이 코덱이 탑재돼 있다. 이 덕분에 기존 음성통화에 비해 음성 대역폭이 2.2배 더 넓어져 다양한 음역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의 VoLTE 광고 '귀뚜라미 소리편'처럼 아이폰5를 통해서도 귀뚜라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별도의 신청이나 설정을 하지 않아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제를 따로 가입할 필요도 없다.

다만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을 VoLTE와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다. VoLTE의 통화연결 시간은 평균 1초 내외로 매우 짧은 반면, 3G HD보이스는 기존 3G망 통화와 동일한 평균 5초 정도가 걸린다. 음성·영상통화가 서로 전환되는 기능도 사용할 수 없다. 아직 이통사간 연동이 되지 않아 같은 통신사 가입자끼리 통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는 현재 분당구 일대 네트워크에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을 가장 먼저 적용했으며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확장 중이다. 향후에는 VoLTE폰과 아이폰5끼리 고품질 음성통화가 가능해지며 두 이통사 모두 다음달 중순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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