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건축계가 하나의 단체로 다시 뭉친다. 한국 건축설계의 원조 격인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의 법정관리 돌입 등 어려움에 빠진 건축계가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 사단법인 새건축사협의회(회장 함인선)와 문화체육관광부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회장 이광만)는 23일 한국의 건축문화 발전과 궁극적인 건축단체간의 통합을 위해 문화역 서울284에서 단체연합을 위한 교류협약식을 열었다. 합쳐진 이름은 한국건축가연합(KIA)이다.

건축업계 통합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 2월 한국건축가협회와 새건축사협의회는 교류합의서를 체결한 후 한국건축가연합 창립을 추진했다. 이어 2007년 12월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와 새건축사협의회 건축 3단체가 대표자를 선정했으며 2009년 2월에는 통합정관과 통합이행, 운영규정에 합의하고 추진 합의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2009년 11월 대한건축사협회의 임시총회에서 통합 안건이 부결된 아픔이 있다.


건축계가 다시 KIA를 발족하기 위해 나선 것은 어려운 건축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2017년 UIA 서울 세계건축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다.

한국건축가연합은 ▲건축의 의미 바로세우기와 건축의 문화적 가치향상 ▲초중등 건축교육 등 국민을 위한 건축정책 수립 및 건축가(사)의 사회적·공공적 역할 증대 ▲한국건축의 국제화와 건축한류의 확장 ▲건축관련 법제도의 개정 추진 ▲건축가(사)를 위한 사업 추진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연합 이사회를 구성하기 전까지는 각 단체의 부회장을 포함해 8명의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연합 이사회 운영규정 등은 연합 이사회에서 별도 제정할 방침이다. 초대 이사의 비율은 한국건축가협회 70%, 새건축사협의회 30%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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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건축가연합은 한시적 성격을 띤다. 2017년 UIA 서울 세계건축대회까지 유효하다. 2009년 8월 진행됐던 '건축단체 통합을 위한 통합정관과 통합이행 및 운영 규정합의의 조건부 승인' 내용이 이행되면 한국건축사연합 관련 체결 협약은 자동으로 폐기되고 당시 규정에 따르기로 했다.


건축가연합 관계자는 "국민과 일반인을 위한 건축, 건축의 본질적인 가치인 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의 진흥, 창조적이고 역량 있는 한국건축의 국제화와 ‘건축한류’의 확장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건축업계 다시 뭉친다…'한국건축가연합' 출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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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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