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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美법인 본사 건물 11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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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소니가 미국 법인 본사 건물을 11억달러에 매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는 뉴욕 매디슨가에 있는 미국 법인 본사 건물을 체트리트 그룹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매각했으며 이 건물과 연관된 부채와 거래 비용을 제외하면 총 7억7000만달러의 현금을 쥐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니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현재 건물에 남아있는 소니 계열사들이 늦어도 3년 안에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번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200억엔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던 소니는 건물 매각을 반영해 실적 예상치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 회계연도까지 4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회계연도에는 역대 최대인 4570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소니는 최근 뉴욕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높은 가격에 건물을 매각했다. 11억달러는 2010년 말 구글이 뉴욕 첼시에 있는 건물을 18억달러에 매입한 이후 사무실 빌딩 중에서는 가장 높은 거래 가격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 소니 미국 법인 본사 건물 매각에는 20개 이상의 업체들이 경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초 AT&T가 지었던 이 건물을 소니는 1992년 2억3600만달러에 AT&T로부터 매입했다. 매입했던 가격보다 4배 이상 높은 가격에 매각한 것이다.
니콜 셀리그먼 소니 미국 법인 사장은 "희망했던 대로 좋은 기회가 있었다"며 "현재 경기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봤을 때 전략적으로 좋은 시기에 건물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미토 증권의 와카바야시 케이타 애널리스트는 "소니가 더 이상 현금이 풍부한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건물을 매각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 수익금으로 소니가 더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체트리트 그룹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윌리스 타워를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 회사다. 체트리트 그룹은 2011년 8월 앤디 워홀이 거주했던 곳으로 유명한 맨해튼의 첼시 호텔도 매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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