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헬스클럽을 찾은 한 커플이 런닝머신 위를 달리고 있다.

▲ 11일 오후 헬스클럽을 찾은 한 커플이 런닝머신 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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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신년을 맞이해 살을 빼겠다며 헬스장에 등록한 이들이 늘고 있다. 피트니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해말 썰렁하던 분위기와는 달리 손님이 확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강남역 인근의 모 피트니스센터 관계자는 "하루 150~200명의 회원분들이 운동을 다녀가셨다"며 "지난해 12월만 해도 헬스장이 텅텅 비어보일 정도였는데 2배가량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곳 외에 B휘트니스클럽과 S레포츠센터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두 곳 모두 하루 평균 200여명의 손님들이 다녀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월 대비 50%가량 증가한 수치다.


헬스장에는 거친 숨소리를 몰아쉬며 운동하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추위가 다소 누그러졌던 11일 오후 신촌 번화가에 위치한 M피트니스센터에는 새해 들어 운동을 시작한 신규 회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운동기구가 빼곡히 들어선 벽쪽으로 운동복을 갖춰 입은 커플 한 쌍이 나란히 런닝머신 위를 달리고 있었다.

경기도 김포에서부터 이곳 헬스장을 다닌다는 강민준(33)·이윤정(26) 커플은 "새해에는 꼭 몸짱으로 거듭나겠다"고 입을 모았다. 강씨는 "추우니까 외출조차 잘 안하게 되더라"면서 "새해도 된만큼 운동을 통해 자기관리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새해 들어 강씨 커플처럼 운동에 열을 올리는 결심족들이 많다. '더 날씬해지겠다', '살을 빼겠다', 체력을 키우겠다' 등 변화에 대한 의지가 새삼 고개를 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의욕이 금방 수그러드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 역시 최소 3개월 이상은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작심삼일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에이든 휘트니스클럽의 류천옥 실장은 "운동을 하는 것은 시계 태엽의 성능을 상향조정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며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이는 데 최소 3개월은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들쑥날쑥한 운동 습관은 요요현상을 불러 일으키고 체력 향상에도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꼭 헬스장을 다니지 않더라도 걷기, 등산 등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운동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만난 신규회원 박지현(32·일산)씨는 "전에도 헬스클럽을 다니다 중도 포기한 적이 있다"면서 "올 가을 결혼도 앞두고 있어 PT(personal training) 등록까지 했다. 체중이 조금씩 줄고 활력도 생기니까 의욕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와 같은 신규회원들은 체중과 체지방 측정을 거쳐 본인이 원하는 목표에 맞게 구체적인 운동기구과 운동량을 선택하게 된다. 달리기, 자전거 등의 기본코스를 비롯해 벤치프레스, 스텝퍼, 바벨 등 근육 운동을 곁들인다.


▲ 신규회원 박지현(32·일산)씨까 전담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바벨 운동을 하고 있다.

▲ 신규회원 박지현(32·일산)씨까 전담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바벨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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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윤정주 팀장은 "요즘 여성분들은 주로 마른비만(체중은 적게 나가나 체지방 비율이 높은 것)을 고민하고 남성분들은 '예쁜 근육'을 선호한다"면서 "체중감량에만 연연하는 운동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그에 맞는 운동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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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휘트니스센터인 '멀티짐'의 김승철 대표 역시 "체력관리는 헬스장을 열심히 다니는 것 외에 수면이나 식습관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기간을 너무 짧게 잡거나 결과가 안나온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요즘엔 무술이나 복싱 등 좀 더 재미를 추구하면서 운동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종목들이 인기가 있다. 또 모든 연령층에 걸쳐 운동이 생활의 일부라는 인식이 많이 정착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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