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 사장은 지난해 증권업계 매출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수준으로 급락했다며 전반적인 업계 불황 속 삼성증권 역시 우수고객수가 정체되고 특정상품 의존영업으로 매출 안정성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IB사업은 주요 리그테이블 순위가 하락했고 법인영업부문도 수익성 개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온 2013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환경 악화에 대응하고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예탁자산 1억원 이상 우수고객수 2배 확대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 정착을 위한 후취형 신규상품 라인업 증가 ▲압도적 1위 달성을 위한 '1등 DNA' 마련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또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 정착을 위해 펀드, 랩, 신탁 등 수수료 수취 상품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후취형 신규상품 라인업을 늘리고 임직원 스스로 '성실한 고객 자산 관리자'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자세를 가다듬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는 매출, 세전이익, 우수고객수, 고객 자산 등 핵심지표에서 2,3등이 넘볼 수 없는 '압도적 1위'를 이뤄내 '대한민국 대표 초일류 증권사'라는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어려운 시장을 탓하기 보다는 '우리가 어려우면 경쟁자들은 더 어렵다'는 자세로 한계에 도전해 '1등 DNA'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고객의 자산증식과 자산관리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을 사명으로 설정하고 압도적 1등, 대한민국 대표 초일류 증권사를 향해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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