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메리니에 따르면 그리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대 탈세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없이 실형을 선고해 탈세범이 복역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 등 대외 채권단인 트로이카는 3차분 구제금융을 지급하면서 4차분은 그리스의 세제 개편 성과를 살펴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 주권을 사실상 트로이카에 맡긴 그리스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면 트로이카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에 따르면 그리스의 탈세액은 연간 5백억 유로에 달한다. 최근에는 스위스 비밀계좌를 갖고 있는 그리스 유력 인사들의 명단인 ‘라가르드 리스트’도 발견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태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