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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바다향기수목원' 29일 일부시설 무료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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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총 400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안산 바다향기수목원(사진)이 2014년 완공을 앞두고, 일부 시설물을 29일 부분 개방한다.

경기도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조성중인 바다향기수목원의 일부구간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29일부터 ▲상상전망돼 ▲바다너울원 ▲스크리 가든 등 6개 시설물을 무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제부도, 대부도 등 갯벌체험으로 유명한 경기연안에 수목원을 만들어 숲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 온 관광명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바다향기수목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지난 2007년 공사가 시작돼 오는 2014년 완공되는 제2 도립 수목원으로 총 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1도립 수목원은 2006년 오산에 개관한 물향기수목원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일부 구간은 영어마을 넘어 동측지역으로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돼와 바다너울원, 심연지, 왜성침엽수원등 6개 주제원이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개방한다.

상상전망돼는 국내 최대 규모인 길이 70m, 폭 5m 크기의 도자기로 만든 슬로프로 무엇이든지 전망된다는 익살스런 뜻을 담고 있다. 4명의 도예가가 한 달 동안 만든 도자 조각을 12명의 도예가가 이어 붙인 모자이크 작품으로 서해안의 파도와 물고기 떼, 구름, 하늘, 태양으로 구성된 슬로프 바닥은 바다에서 태양까지 올라가는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이밖에 중앙 상단에는 장동현, 이은주 등 설치 도예가들이 50일에 걸쳐 1004개의 풍경을 달아 제작한 조형 작품 '소리나는 꿈나무'가 설치돼 있다.

나머지 5개의 주제원을 살펴보면 ▲연꽃, 부들, 갈대 등 수생식물이 심어진 바다너울원 ▲주목, 측백나무, 구상나무 등 키 작은 침엽수 전시된 왜성침엽수원 ▲패랭이꽃 등 돌 틈이나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을 전시한 스크리 가든 ▲연꽃을 주제로 한 박스형 연못 심연지 ▲홍가시, 꽃잔디 등 주변 관목류가 심어진 벽에서 물을 흘러내리게 하는 시설인 벽천 등이다.

이춘배 도 축산산림국장은 "선감도는 신선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서 멱을 감고 놀았다는 유래가 전해 내려오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바다향기수목원은 물과 산을 조화롭게 배치해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즐기고, 도자조형물도 볼 수 있는 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향기수목원의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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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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