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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준 총재 "박상설 총장 거취, 이사회 통해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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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사무총장의 거취 문제는 이사회를 통해 결격 사유를 판단한 뒤 결정하겠다."

구자준 한국배구연맹(KOVO) 신임총재가 실형을 선고받은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의 직무수행 문제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 총재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KOVO 제 4대 수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에 앞서 구 총재는 이유성 대한항공 단장과 권광영 흥국생명 단장 등 총재추대위원회 대표들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화두는 박상설 사무총장의 임원 자격 유지 여부에 모아졌다. 박 총장은 대우자동차판매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고 노조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박 총장이 항소 기한 내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KOVO 정관 제3장(임원) 제14조(임원의 결격사유)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임원이 될 수 없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사무총장 직위 역시 임원에 해당돼 박 총장은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셈이다.

이에 대해 구자준 총재는 "사무총장 문제와 관련해 여러 채널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듣고 있다. 아직 정식 보고는 받지 못했다"면서 "빨리 업무 보고를 받고 이사회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이사회를 통해 결격 사유를 판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구 총재는 "결격사유가 있더라고 최종 결정은 이사회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맞다"라고 전제한 뒤 "합리적 의사결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권광영 단장은 "박 총장 문제는 정관에 의거해 당연 해임사유는 아니다"라면서도 "(해임을 위한)충분한 판단 근거가 있고 이사진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순리대로 업무를 처리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2년 임기의 첫 발을 내딛은 구 총재는 난항을 겪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드림식스 문제와 관련해 "당장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이자 첫 번째 임무"라며 "늦어도 내년까지는 인수 기업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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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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