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본선 수상 아이디어 21편 특허출원 지원

이번 공모전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대상)을 수상한 '바람개비 블라인드'(해운대초 5학년 정재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사이언스 홀이 23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제14회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LG사이언스 홀은 LG그룹이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 중인 생활과학관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창훈 LG 상무, 김병오 심사위원장(양진중 교장)을 비롯해 학생 교사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생활을 유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모든 과학 아이디어'를 주제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전은 전국 996개 초·중·고교에서 총 1만3513편의 생활과학 아이디어 작품들이 접수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들이 몰려 본선 경쟁률은 644대1을 기록했다.

초등부 대상 수상의 영광은 바람개비 블라인드를 출품한 정재원(해운대초, 5학년)군에게 돌아갔다. 계룡중에 재학생인 박건우(15)군은 '내 맘대로 냄비 받침대'라는 작품으로 중등부 대상을 차지했다. 안양외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주아 양은 '가방·옷 흘러내림 방지장치'로 고등부 대상을 받았다.

이 밖에 초중고 부문별로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9편 ▲입선 200편 등 총 221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LG그룹은 이번에 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에게 해외 선진과학관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에는 500만원 상당의 과학 기자재를 기증한다. 수상과는 별도로 초·중·고 부문별로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응모한 3개 학교를 선정해 특별상 명목으로 47인치 LED 3D 스마트 TV를 전달할 예정이다.

LG는 올해부터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의 본선 수상작 21편에 대해 특허출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사이언스는 본선 수상자 21명을 대상으로 1박2일간 특허캠프를 개최하고 카이스트 영재기업인 교육원과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 개발법, 특허명세서 작성법 등의 특허관련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수상작품의 온라인 특허출원도 진행한다. LG사이언스홀의 설립 취지에 따라 특허에 대한 모든 권리는 학생들에게 부여한다.

LG관계자는 "특허 등록 여부는 1년 6개월에서 2년 가량 소요된다"며 "특허출원이 청소년들이 과학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