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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경쟁력 갈수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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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한국 제조업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쟁력위원회와 딜로이트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년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3위, 올해 5위를 기록했으며, 5년 뒤에는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 중국은 1점~10점 가운데 최고점인 10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7.98)이 2위, 미국(7.84)이 3위, 인도(7.65)가 4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7.59점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국가 38개국 중 그리스가 꼴찌를 기록했다.

5년 뒤에도 중국은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10점을 얻었고, 인도(8.49), 브라질(7.49), 독일(7.82), 미국(7.69) 순을 기록했다. 한국(7.63)은 미국의 뒤를 이어 6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평가 점수에서는 소폭 상승했지만, 등수에서는 신흥국들에 밀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는 딜로이트와 미국 경쟁력 위원회가 552명의 최고경영자(CEO) 및 고위 임원들로부터 세계 각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살피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여겨 볼 점은 한국을 제외한 신흥국들이 향후 5년 내 두드러지게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크레이그 기피 딜로이트 부회장은 "현재 8위 수준이던 브라질이 3위로, 인도는 4위에서 2위로 오르는 것처럼 개도국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10년 뒤 제조업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상위 15개국 가운데 10개국이 아시아 국가들로 채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선진국들의 제조업 경쟁력이 취약해진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미국 경쟁력 위원회의 데보라 L 윈스-스미스 대표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과 선진국 기업들의 몰락이 두드러졌다며, 신속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향후 세계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한 동인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인재, 경제·무역·금융 및 조세 시스템, 노동 및 원자재의 비용 및 이용가능성, 공급 네트워크, 법률 및 규제 시스템, 물리적인 사회기반시설, 에너지 비용 및 정책, 현지 시장의 매력성, 건강복지시스템, 제조업 분야에 대한 정부투자를 꼽았다.

기피 부회장은 "기업인들에게 있어서 각 나라의 기업을 보다 혁신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 가능성, 생산성을 갖춘 인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뛰어난 인재들을 육성하고 키워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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