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주공사에 행운을 안긴 술은 60년 전 처음 선보인 증류식 양조주 시주(習酒)다. 시주는 흔한 술 가운데 하나였으나 시 부주석의 부상과 더불어 중국인들로부터 관심 받게 된 것이다. 시 부주석의 성 시와 시주의 시가 같은 글자라는 이유에서다.
시주공사는 국영 CCTV에 3억위안 이상이나 들여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시 부주석의 이름이나 그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는 사용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상업 광고에 고위 공무원 이름 혹은 이미지를 쓰는 것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北京)에서 독립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빌 비숍은 "시주공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시 부주석이 권력을 잡을 경우 시주가 선물용으로 날개 돋친 듯 팔리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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