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보험사 CEO 세미나'에 참석해 " 일부 보험회사에서 여전히 고금리 저축성 보험판매에 치중하거나 변액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을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저금리·저성장 장기화와 가계부채 부실 등 잠재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험회사에 대한 재무건전성 기준을 글로벌 감독기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학계 및 업계 등 외부전문가와 공동으로 금융권을 포괄하는 '저금리·저성장 대응방안' TF를 구성해 대응방안을 마련 중이다.
권 원장은 "보험회사도 자체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추가로 확충하거나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고 내부유보를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나치게 안전성 위주의 자산운용 전략에서 탈피해 다양한 투자처 발굴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원장은 "보험산업은 지난해 6조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국민들의 도움으로 성장했다"면서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금융비용부담을 완화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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