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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하락 기업 증가..상하향배율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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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경기 불안이 이어지며 신용등급 하락 기업이 늘고 있다. 신용평가사의 등급조정 추이를 나타내는 상하향배율은 1.4배까지 떨어졌다.

31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상하향배율은 올해 등급이 상향된 기업(유동화회사 제외)은 80개, 하향된 기업은 57개다. 등급이 상승한 기업 수를 등급이 하락하거나 부도가 난 기업 수로 나눈 등급 상하향배율은 1.4배다.
작년과 재작년에 이 배율은 각각 3.5배, 2.9배로 올해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았다.

배율은 올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배율의 하락세 전환은 외환위기로 기업 도산이 잇따랐던 1998년 이후 세번째다. 배율은 카드 부실로 홍역을 치렀던 2000년 2.3배였으나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1.8배, 1.3배로 떨어지며 3년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에도 0.8배까지 떨어졌다.

특히 하위 등급 기업들의 영업실적과 자금사정은 상위 기업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AA 등급은 작년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11.8%와 3.2%를 기록했지만 BBB 등급은 6.4%와 0.5%를 나타냈다. 부채비율도 올해 상반기 AAA 등급은 94.9%에 불과했지만 BBB 등급은 228.2%에 달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위 등급을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영업부진으로 현금 유입이 부진한 상황에서 자금조달 구조가 취약한 일부 기업들은 차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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