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시장점유율 6월 16.5%→9월 21.23%까지 상승..LG유플러스와 LTE 가입자 격차 점점 줄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KT 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며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SK텔레콤은 굳건히 1위를 고수하고 있고 LG유플러스 의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이대로라면 내년 중 LTE 2, 3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30일 본지가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달 발표하는 유무선 통계 가입자 자료 가운데 6~ 9월 LTE 시장점유율을 분석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KT의 경우 6월달만 해도 16.5%에 그쳤으나 9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21.23%까지 올라갔다.
KT측은 LTE 뒷심발휘에 대해 '빠름빠름'으로 대중에게 인식된 LTE 워프 브랜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KT관계자는 "가상화 기술인 CCC로 속도를 높이고 경쟁사보다 뛰어난 와이파이존에서 LTE 서비스를 데이터 걱정없이 쓸 수 있다는 것이 LTE 이용자들에게 먹혀든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11월 중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있어 LTE 가입자 증가 추이가 더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이폰은 KT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아이폰5가 출시되면 LTE 가입자도 덩달아 크게 뛸 수 있을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아이폰5 출시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더 큰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고 이대로라면 내년 중에 LTE 2위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조금 단속을 하는 중이라 시장이 얼어붙었고 연말에 방통위가 예고한데로 3사가 영업정지까지 당하면 또다시 LTE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모를 일"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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