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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0]서울시교육감선거, 진보·보수 단일화 방식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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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진영에서 후보단일화를 향해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단일화 방식으로 보수진영은 단일화 추진기구를 통한 '추대'를, 진보진영은 여론조사와 시민선거인단의 '투표'를 선택했다.

'추대'를 선택한 보수진영에서는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가 유력한 단일후보로 떠올랐다. 보수후보 단일화 추진기구인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에 후보 등록한 문용린(65) 서울대 명예교수는 30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관에서 열리는 '서울교육비전발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는 이날 비전발표회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교육관과 정책 비전, 개혁성, 리더십, 본선 경쟁력 등을 평가한다. 이날 20명으로 구성된 '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천 심사위원단'의 심층면접을 통해 결선진출자 3명이 가려지고, 이들 중에서 최종적으로 1명이 다음달 2일 단일후보로 추대된다.

현재 보수진영의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나선 이는 문 후보를 포함해 총 8명이다.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 나기환 경희대 한의과대 외래교수, 박장옥 양천고 교장, 서정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교장,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29일 오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빠졌다.

문 명예교수는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8월 정년퇴임했으며, 9월부터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6년부터 2년간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고, 2000년에는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문 교수는 당초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고사했으나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보수 진영의 요청에 최근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수가 합류함에 따라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다른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 교수가 지난 8월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 설립 당시 공동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을 문제 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희범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 사무총장은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서 추대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까지 받았기 때문에 단일화의 틀이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진영은 예비후보 간의 의견마찰을 빚었던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선에 들어갔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12민주진보 서울교육감후보 추대위원회'는 29일 후보 간의 합의를 거쳐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모두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선 방식은 당초 여론조사와 시민선거인단의 현장투표 결과를 각 50%씩 반영하기로 했으나, 후보 간의 합의를 통해 배심원제 항목을 추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는 시민선거인간의 현장투표 40%, 여론조사 40%, 배심원제 20%로 합산해 선출된다.

합의를 통해 추가된 배심원 제도는 서울시민들 중에서 일정 숫자의 인원을 추출을 한 다음 참여의사를 밝힌 배심원들을 대상으로 후보들의 정책토론회에 초청해 토론과정을 지켜본 후 지지후보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단일화할 때도 활용됐다.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로 나선 주자는 김윤자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교수, 송순재 서울시교육연수원 원장, 이부영 전교조합법초대위원장, 이수호 박원순 서울시장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정용상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 총 5명이다. 앞서 진보진영에서는 후보 간의 합의를 거쳐 당초 다음달 4일 실시하기로 한 시민선거인단 현장 투표를 13일로 연기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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