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주장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트 총재는 유로존에 부채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부채 비율 60% 비율을 좀더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이 부채비율 축소를 강제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로존 내에서는 긴축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하반기 연차 총회에서 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그리스에 대한 긴축 조건을 완화해 주고 추가로 채무를 탕감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독일과 네덜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은 긴축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트는 유로본드 발행 문제도 유로존 국가들이 정부부채를 60% 이하로 낮춘 뒤에야 검토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존 국가들이 정부부채 목표를 달성한다면 유로본드를 발행하는 것이 중요한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부채 비율이 60%를 크게 웃돌기 때문에 이 문제는 단 몇 년이 아니라 수십 년이 걸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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