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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국제디와이, 아직도 '폭탄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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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사라졌는데 거래량 크게 늘어난 이유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미래산업 KD 가 재료 소진에도 불구하고 수급만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폭탄돌리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종목이 이유없이 대량 거래되며 오르내리기를 하고 있는만큼 일반투자자들이 뛰어들었다간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래산업·국제디와이, 아직도 '폭탄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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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산업은 전날 거래량 9033만주, 거래대금 548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묶여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시가총액 4위인 현대모비스 의 거래량(15만6881주)과 거래대금(482억4100만원)을 뛰어넘는다.
최대주주인 정문술 창업주가 지분을 전량 매각해 '안철수 테마'라는 재료가 사라졌음에도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래산업은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주요 증권사 41곳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코스피 종목으로 꼽혔고 533원까지 추락했던 주가도 최근 600원대로 회복됐다. '묻지마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원금 회복을 위해 물타기를 하는 등 자기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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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시장 거래량 1위 종목인 국제디와이도 호재없이 주가가 급등락하긴 마찬가지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연초 109원에서 지난 7월 581원까지 급등했다가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배임·횡령 혐의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200원선으로 미끄러졌다. 최근에는 1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주가가 슬며시 살아나 지난 이틀간 약 4% 올랐다. 7월보다 줄긴 했지만 전날 거래량도 1651만주로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 거래량(51만813주)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에 따라 종목게시판에는 국제디와이가 경제민주화주라는둥, 본사가 안산이라 유니버셜스튜디오 수혜주라는둥, 세력이 붙었다는둥 온갖 루머가 나돌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종목이 급등락하는 것은 거래량이 많다는 특성을 이용해 치고 빠지는 '단타'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에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추종매매에 나서지 말 것을 권했다.
실제 올해 이들 종목의 주가 등락폭을 10개 구간으로 나눠보면 미래산업의 경우 400원대에 거래량이 가장 쏠려 있어 그 가격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디와이는 현 주가가 가장 큰 매물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 지지선이 뚫리면 바닥 없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제디와이는 9억9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인해 537만주가 이날 추가 상장돼 주가 희석요인이 늘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호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본인만 단타로 이득을 보면 된다는 투자자들이 모여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자금과 정보가 적은 개인투자자들은 질 수 밖에 없는 머니게임”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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