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청식은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의미를 담아 '서울 참주인 처음 맞는 날'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개청식은 지신밟기, 단심줄꼬기, 희망의 끈잇기 등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전통 집들이 한마당 방식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시민농악단 지신밟기 행사는 서울광장 및 신청사를 순회하며, 김덕수 사물패 50여명이 재능기부를 통해 상쇠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신청사 개청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당일 신청사 개청식 모든 내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 시는 행사 당일 신청사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인 '신청사 通通 투어'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시는 현재 활동 중인 문화관광해설사 중 신청사 투어 가이드 34명(한국어 20명, 영어 5명, 중국어 4명, 일어 5명)을 선발해 이 날 시민들에게 스토리가 있는 해설을 들려줄 계획이다.
'신청사 通通 투어'는 개청식 이후 15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를 통해 공식 오픈되며, 평일 오전 오후 각 1회, 주말 언어권별(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오전 오후 각 2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9층 하늘공원에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김광성 만화가, 오영욱 건축가, 이태훈 작가, 문지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진행된다.
또 하늘광장에 위치한 장애인카페 '행복플러스가게'에서는 개청식 축하 의미로 아메리카노를 반값인 1000원에 판매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개청식을 끝으로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민선 1기 조순 시장 시절인 1996년 신청사 건립기금을 조성한 후 수차례의 문화재 심의, 경관심의, 고도제한 등으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착공한지 4년 5개월만인 8월31일 신청사 공사를 마치고 9월1일부터 한 달 동안 입주를 진행해 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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