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 평가이다. 이번 주 '원 모어 나이트'와 '강남스타일'의 포인트 차이는 500포인트. 지난주 3000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차이가 벌어진 게 아니라 좁혀졌다. 상승률에 비교해 보면 더 고무적이다. '원 모어 나이트'는 지난주에 비해 1% 미만의 포인트 상승세였다. '강남스타일'은 8% 증가했다.
악재는 바로 라디오 방송(air play) 횟수에 있다. 빌보드 핫100은 디지털 음원 내려 받기와 1000여 개 방송사의 방송 횟수를 합산해 집계한다. 싸이가 미국에 체류하면서 각종 방송에 출연해 관심을 불러일으켰을 때는 라디오 플레이 횟수가 급증했다. 귀국한 뒤에는 상대적으로 플레이 횟수가 줄어들었다. 이런 점 때문에 팬들을 중심으로 '싸이 강제 출국'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전 세계 팝 음악계의 역사적 기록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분간 미국에 체류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 한 음반전문가는 "싸이의 경우 다운로드 집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라디오 플레이 횟수에 있다"고 지적한 뒤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관심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