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원전의 고장으로 가동 중단된 것은 86건이며 가동정지 일수는 총 424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한달평균 30억원, 총 3639억원으로 파악됐다.
발전소별로는 울진1호기가 7건에 1118억원으로 가장 많은 손실이 발생했으며, 영광1호기 4건 439억원, 울진2호기는 4건에 438억원, 고리2호기 7건에 208억원, 울진3호기 8건에 196억원, 나머지 56건이 1240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장원인으로는 자연열화가 24건(28%)로 가장 많았으며, 기기 오작동 18건(21%), 정비불량 14건(16%), 제작불량 13건(15%), 인적오류 11건(13%), 설계오류ㆍ시공불량 각 3건(3.5%) 순이다. 이 중 자연열화를 제외하고 나머지 62건(72%)이 인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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