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이 국내 1위와 3위 제철소를 합쳐 세계 2위 철강기업을 탄생시키며 중국과 한국 제철소와의 경쟁을 선언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신설 회사의 운명이 그리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1위 제철소인 닛폰 철강과 3위인 스미토모 금속이 닛폰 제철-스미토모 금속으로 개명해 이날 재출범했다.

닛폰 제철-스미토모 금속은 성명에서 새 회사가 구조조정과 생산, 가공 및 판매거점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중국, 브라질, 인도 및 동남아가 주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새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생산을 6000만~7000만t으로 늘린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신설회사의 최고 재무책임자가 된 쇼니 무네오카는 "합병회사는 합병 후 3년간 연간 1500억엔의 비용을 절감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라고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중국 한국 등 신흥국의 제철소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엔고현상으로 인해 일본 철강제품의 경쟁력이 약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 나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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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사쿠라이 후쿠오카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는 "신설회사가 비용절감에 나선다 해도 경쟁에서 이기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그는 "아시아 철강업체들은 세계 경기가 향후 1~2년간 부진을 거듭할 경우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측도 이런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 새 회사의 2인자인 도모노 히로시 스미토모 금속 사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세계 철강시장 환경이 매우 열악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새 회사가 제품 질에서는 경쟁력이 막강하지만, 생산 단가는 문제"라고 한계를 인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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