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당고개~진접’ 연장 및 ‘창동차량기지’ 이전, 국가시행사업으로 확정.. 업무 및 상업시설 유치를 통해 ‘제2 코엑스’ 조성 예정
이로써 '제2 코엑스몰' 건설이 활기를 띄게 돼 서울 동북부 지역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에 국가 시행사업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올해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 2015년에 착공한 후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별내, 진접지구의 신도시 유입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와 서울시로의 편리한 진입을 위해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의 진접지구까지 연장을 희망했다.
또 노원구는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던 창동 차량기지 17만9578㎡(5만4000여평)를 경기도 진접지구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어 2011년12월30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이 확정·고시 돼 4호선 당고개역 연장과 창동 차랑기지 이전이 순조로운 듯 했으나 ‘사업비 분담’ 및 ‘시행주체’를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이견으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도시철도로 건설할 경우 국가가 총 사업비의 60%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자치단체가 40%를 부담해야 하는데 반해 이번 광역철도사업인 국가 시행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시행주체도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사업비 부담도 중앙정부에서 75%를 부담하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노원 구민들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창동 차량기지의 본격적인 이전이 시행되는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플랜카드와 대형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환호하고 있다.
창동차량기지 17만9578㎡(5만4000여평)가 이전되면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6만7420㎡(2만400평)와 연계한 개발이 이루어져 강남의 ‘제2 코엑스몰’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에는 40~60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호텔 백화점 컨벤션센터 등 대규모 업무 및 상업시설, 문화시설을 유치해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원구 주민들이 굳이 강남 등 먼곳까지 출퇴근하지 않고도 일터에 갈수 있도록 자족형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구는 올해안으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해 기본계획노선을 확정하고 2013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5년에 사업이 착공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그동안 강남에 비해 문화·상업 인프라가 적었던 노원지역과 더 나아가 도봉구까지 경제활성화가 예상된다.
또 동북권의 업무 및 상업 중심지조성으로 지역균형발전 뿐 아니라 노원이 직장이 없는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가 넘치고 활력있는 경제도시로 거듭 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4호선 연장사업이 국가시행사업으로 확정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조속한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사업시행으로 이 일대가 명실상부한 서울시 동북권 신경제 비지니스 중심지로 탄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