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부 기관장들은 2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부동산 시장을 점검한 뒤 이렇게 결론냈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2000년대에 집값이 크게 올랐지만 물가 상승세와 비교하면 가격 급락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이나 영국, 스페인과 비교하면 2000년대 주택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했고, 세계 금융위기 이후의 가격 하락폭도 비교적 적었다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다만 "경기둔화 속에 소득 증가 속도가 더뎌지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오래가면 저소득층의 부채 상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정부는 따라서 취약계층과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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