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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秋夕스타일]나누는 기업은 추석도 나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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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산업계·경제단체 등 다양한 나눔·봉사 활동

한국지엠은 지난 20일 부평 여성문화회관에서 세르지오 호샤 사장을 비롯, 한국지엠 외국인 임직원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지엠과 함께하는 행복한 추석 만들기'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한국지엠 임원진, 다문화가정 참가자들이 제기차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일 부평 여성문화회관에서 세르지오 호샤 사장을 비롯, 한국지엠 외국인 임직원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지엠과 함께하는 행복한 추석 만들기'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한국지엠 임원진, 다문화가정 참가자들이 제기차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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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장기불황으로 침울한 분위기다. 하지만 신한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한화손해보험·하나HSBC생명·미래에셋생명·삼성그룹·현대그룹·LG그룹·포스코·한국GM 등 기업들과 한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단체는 이번 추석에 예전과 같이 배려와 나눔이라는 사회적 역할에 충실 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독거노인과 불우가정 등을 위한 기업들의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명절 때마다 돌아오는 일회성 행사라는 지적도 있지만 장기 불황에 나눔 문화의 확산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금융권, 땅에 떨어진 국민 신뢰 회복 찬스
금융권에서는 금융그룹사들이 앞장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학력차별 대출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 담합 논란 등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를 조금이나마 만회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8일 따뜻한 추석맞이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동우 회장과 그룹사 임직원 100여명은 아이들에게 전달할 추석선물세트를 만들었다.
22일에는 인천, 일산, 부산, 광주, 충남, 충북 등 6개지역의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임직원 약 700여명이 ‘추석선물 나눔’에 동참해 총 2500개의 선물을 만들고 직접 배달했다. 추석선물세트는 학용품과 생필품, 식료품 등 총 18가지의 물품이 담겨있다. 신한카드, 신한생명, 신한금융투자 등 그룹 계열사들도 추석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했다.

신한카드는 소아암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항균용품을 전달해 심신의 치유를 돕고 용기를 북돋아 줄 계획이다. 한국사회복지협회의회와 공동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서울대병원 등 5개 제휴병원의 300명의 소아암 환아를 대상으로 했다. 또한 생필품 선물세트를 제작, 중구 마포 홍천 청주 등 4개 푸드뱅크를 통해 독거 노인들에게 명절의 따뜻함을 전했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추석을 앞둔 지난 19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 계열사 임직원 350여명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KBS스포츠월드(구 KBS 88체육관)에서 추석 연휴동안 외롭게 생활하는 전국의 저소득 계층을 위해 식료품과 생필품 세트 3300박스를 제작했다. 아울러 자매결연 농촌마을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 3300포대를 전국의 245개 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역시 별도의 다채로운 추석맞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전국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12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은행은 광주,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경남은행은 소외계층에게 생필품과 성금을 건넸고 송편빚기 행사도 실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임직원이 모은 성금으로 월드비전과 함께 사랑의 도시락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이웃사랑 활동을 펼쳤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달러의 기부는 19달러의 수익을 가져오며 무형의 사회결속 기능까지 고려할 경우 엄청난 사회·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며 “나눔을 통해 나보다는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아름답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증권사 독거노인 등 봉사활동 적극 나서
보험업계와 증권업계도 추석을 맞이해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 펼쳤다. 한화손해보험은 13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등 전국에서 50여 명의 보상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독거노인 마음잇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각 가정을 방문한 봉사단원들은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집안을 청소했으며, 간단한 추석선물도 전달했다. 삶의 정리 지침서인 ‘하늘소풍 노트’를 같이 작성하면서 즐겁고 보람 있는 노후생활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거노인 마음잇기’ 봉사활동은 결연을 맺은 보상직원이 월 1회, 또는 규칙적으로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필요한 도움을 주는 행사로 올해 처음 도입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외근과 바쁜 업무일정 가운데서도 자신의 관할구역 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1대1 매칭을 통해 월 1회 자유롭게 일정을 잡아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전국 8개 보상센터 410여 명의 보상직원이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독거노인 마음잇기 봉사활동을 자사의 웰다잉(well-dying) 특화 프로그램인 ‘하늘소풍 이야기’와 연계해 앞으로 우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사에 참여한 입사 5년차 조용상 대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외롭게 살고 계시는 어르신을 뵙고 잠시나마 말동무도 해드리고 선물도 전해드려 얼마나 마음이 흐뭇한지 모르겠다”며 “입사하고 나서 가장 뜻 깊은 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HSBC생명도 지난 15일 추석을 앞두고 충정로에 소재한 등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 ‘더하기하나’ 직원과 가족들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임실치즈스쿨 체험장에서 등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치즈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8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추석 선물꾸러미’ 전달행사를 실시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8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추석 선물꾸러미’ 전달행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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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하나’ 직원과 자녀들도 함께 참석해 등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우유에서 치즈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손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치즈만들기 체험 외에도 뻥튀기 만들기, 임실피자만들기, 송아지 우유주기, 레일 썰매타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했고, 직접 만든 피자를 함께 먹는 시간도 가졌다.

하나HSBC생명 김태오 대표는 “등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전달한 것 같아 기쁘고, 외로운 사람이 없는 다 함께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도 24일 여의도 본사 사옥에서 추석맞이 저소득·독거 노인과 수해피해지역 경로당 돕기의 일환으로 대한노인회에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삼성·현대차 그룹사 내수활성화 카드 꺼내
삼성과 현대차 그룹 등은 추석을 맞아 봉사활동 뿐 아니라 내수활성화를 위한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 그룹 등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보너스로 1800억원 가량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712억 원보다 150%나 늘어난 액수다. 삼성은 우선 삼성전자 등 16개 회사가 참가해 협력회사 물품대금 76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일주일 앞당겨 조기 지급했다. 이는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해 동반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농촌 경제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한우와 쌀, 과일 등 30여개 품목을 서울 서초사옥 커뮤니티 플라자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삼성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난 후 관계사 사장들이 서초 직거래장터를 방문해 일일점장으로 참여했다.

전국 1728개 임직원 봉사팀이 보육원과 양로원, 공부방,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소외계층에게 쌀과 과일, 명절선물세트, 생필품 등 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봉사활동도 펼쳤다. 현대차그룹도 내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를 위해 납품대금 6700억원을 추석 전에 선지급했다.

내수경기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직원들의 휴무도 5일간으로 늘렸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내수진작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1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다.
LG그룹 역시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사내 행사에 평택 쌀과 호박·오이 등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직접 판매했다. 아울러 각 계열사에서는 직원들에게 120억 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다.

포스코그룹 역시 4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했고 GS그룹,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은 추석을 맞이해 각종 봉사활동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했다. 이밖에 한국GM 등 기업들도 행복한 추석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훈훈한 온정을 나눴다.

경제단체, 청소·후원금 전달 등 다양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추석을 앞둔 지난 17일 소외된 이웃에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허창수 회장과 정병철 부회장, 이승철 전무 등 전경련회장단은 ‘동천의 집’을 방문해 장애우들을 만나고 점심 배식 봉사를 실시했다.

전경련회장단은 직업재활실을 방문해 장애우와 추석 덕담을 나누고, 이들이 생활하는 생활실을 둘러본 뒤 120여 명의 장애우와 종사자를 위해 배식 봉사를 실시했다.
‘동천의 집’은 노원구에 있는 지적 장애인 생활시설로 사회복지법인 동천학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80명이 이용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상의 사랑나눔 봉사단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청운노인요양원을 방문하고 청소 등과 함께 후원금을 전달했다. 대한상의 사랑나눔 봉사단은 나눔 문화 확산과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지난 2006년 출범했다. 주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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