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투자, 3분기도 매력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추천 종목은 동부증권이 소개한 대우조선해양, 현대오일뱅크 등 17개 종목이다. 신용등급은 AA-부터 BBB+까지 다양하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을 따져보기 위해서는 3개월간 신용스프레드 변화를 알아봐야 한다. 스프레드는 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금리를 제한 값으로 신용 상황을 의미한다. 3개월간 감소 폭이 클수록 이들 종목의 회사채를 구입한 투자자는 금리 메리트를 입었다고 볼 수 있다.
신용등급별 평균 스프레드와 비교해 볼 필요도 있다. 여기서 SKC, 크라운제과, SK케미칼, LG상사, 현대오일뱅크, 현대위아, 대상 등 7개사는 스프레드 감소 폭이 등급 평균과 같거나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들 종목의 경우 같은 신용등급 종목들의 평균보다 못한 성적을 보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지난 2분기 추천종목 17개사 중 SKC 등 7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10개사의 회사채를 구입했다면 등급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뒀으리라고 추정된다.
한편 최근 한국투자증권, 동부증권 등이 선보인 3분기 회사채 추천종목 중 겹치는 종목은 7개사로, 대우건설, 현대위아, KT렌탈, 대상, SK케미칼, 넥센타이어, KCC건설 등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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