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달 회사채가 13조6256억원어치 발행되면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업의 선제적 유동성 확보 등으로 2개월 연속 발행금액이 증가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7월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3조6256억원으로 6월 12조2917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조7215억원과 비교하면 56.2% 증가한 수치다. 상환액은 10조4828억원으로 3조1428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6월(1조8719억원 순발행)에 비해 규모를 확대하며 2개월 연속 순발행을 나타냈다.
7월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8조4485억원으로 6월 6조8206억원 대비 23.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729억원과 비교하면 107.4% 늘었다. 일반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4조7917억원으로 6월 2조5520억원 순발행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유동화SPC채의 발행금액은 6837억원으로 6월 1조8415억원 발행 대비 62.9% 줄었다. 상환금액은 6977억원으로 6월 1조1979억원 상환 대비 41.8% 감소했다. 지방공사채의 발행금액은 1조6356억원으로 6월 7425억원 대비 120.3% 증가했고 상환금액은 7898억원으로 6월 3871억원 대비 104.0% 늘었다.
7월 금융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1771억원으로 6월 5조4711억원 대비 5.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6486억원과 비교하면 11.4% 증가했다. 순발행 금액은 1조6489억원 순상환으로 6월 6801억원 순상환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상환을 기록했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현대캐피탈(5640억원)이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5300억원)이 뒤따랐다. 상위 5사의 발행금액(2조2920억원)이 전체 금융회사채 발행금액의 44.3%를 차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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