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있는 '장안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 제 1771호로 지정된 장안사 대웅전은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원효대사가 창건해‘쌍계사’라 불리다가, 애장왕(809) 이후 ‘장안사’로 고쳐 불리게 된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인조 8년(1630) 의월대사와 인조 16년(1638) 태의대사가 각각 중창했다고 전해진다.
발견된 묵서명 중 특기할 것은 대웅전 중건 시 건축 기록인 ‘順治十三年記宗道理墨書銘’(순치 13년 종도리에 기록된 묵서명)으로 부산 지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해당 묵서명은 당시 대웅전 중창공사에 관여했던 승려와 시주했던 인물들의 상세한 기록이 있어 전통건축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다.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졌던 기장 지역을 회복하고자 장려한 불전(佛殿) 건물을 짓게 된 계기 등도 기록돼 지역 불교 건축사와 향토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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