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2 상반기 농업경제전망'에 따르면 2012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8.7㎏에 불과하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197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며,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 71.2㎏과 비교하면 2.5㎏(3.5%) 감소했다.
이처럼 쌀 소비가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식습관이 서구화된 때문이다. 농경연 관계자는 "(쌀)대체식품과 즉석가공식품의 다양화로 식생활이 간편해짐에 따라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이어트와 건강상 이유로 소식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도 한 영향이다.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밥쌀 소비를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떡, 빵, 국수 등 쌀 가공식품 소비를 늘리는데 초첨을 맞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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