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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이 富山됐다

최종수정 2012.07.02 13:14 기사입력 2012.07.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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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운대 마린시티 거주 자산가 대상 재테크 마케팅 강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부산 해운대 지역의 마린시티가 은행권의 자산가(VVIP) 마케팅의 요지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은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로 알짜 부자들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특히 해운대 마린시티는 30층~40층 안팎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10여개 단지가 몰려있는 고급 주택지다. 부산의 신흥 부자들이 몰리는 곳이어서 상대적으로 금융권 자산관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이를 겨냥해 KB국민ㆍ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은 '부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해운대 마린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부유층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2일 "지난달 말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가나 아트 부산에서 '골드 앤 와이즈(GOLD&WISE)와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투자설명회와 함께 해설이 있는 음악회, 세계 미술시장 동향 강연 등이 진행됐다. 고액 자산가들이 재테크에 대한 관심만큼 예술에 대한 욕구도 크다는 것을 겨냥한 마케팅 행사였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서울과 달리 부산의 프라이빗뱅킹(PB) 시장은 아직 발전 초기단계"라며 "PB시장을 조기 선점하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PWM(Private Wealth Management)해운대센터를 오픈, 부동산ㆍ세무ㆍ미용ㆍ풍수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주력하고 있는 타킷은 재일교포. PWM해운대센터는 전체 고객 중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에 거주 중인 재일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부산에 방문하면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호텔예약과 차량 제공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이달 초 해운대에 PB센터를 개설했다. 센터는 세무, 부동산, 투자 상품 전문가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PB 전문 인력을 대거 배치해, 고객별 니즈에 맞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25명의 자산가를 위한 소규모 세미나도 개최했다. 개별 상담을 통해 주식, 부동산 동향에 대한 전문지식을 제공한 것. 문화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산 지역의 자산가들은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자산운용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며 "고객 성향에 맞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면 자산가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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