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운대 마린시티 거주 자산가 대상 재테크 마케팅 강화
국민은행은 2일 "지난달 말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가나 아트 부산에서 '골드 앤 와이즈(GOLD&WISE)와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투자설명회와 함께 해설이 있는 음악회, 세계 미술시장 동향 강연 등이 진행됐다. 고액 자산가들이 재테크에 대한 관심만큼 예술에 대한 욕구도 크다는 것을 겨냥한 마케팅 행사였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PWM(Private Wealth Management)해운대센터를 오픈, 부동산ㆍ세무ㆍ미용ㆍ풍수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주력하고 있는 타킷은 재일교포. PWM해운대센터는 전체 고객 중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에 거주 중인 재일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부산에 방문하면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호텔예약과 차량 제공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산 지역의 자산가들은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자산운용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며 "고객 성향에 맞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면 자산가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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