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분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7일 '한·EU FTA 발효 1주년 성과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우리나라의 대EU 수출이 대체로 부진했지만 FTA 수혜품목의 수출은 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LCD TV가 FTA 발효 후 대EU 수출이 1659.8% 급증했고 기어박스(1528.6%), 제트유(1163.0%),디젤 소형차(668.0%), 폴리스티렌 합성수지(344.9%), 프레스 금형(171.6%), 카 스테레오(150.4%) 등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인조섬유(35.4%)와 버스 및 화물차용 타이어(43.9%)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수출은 물론 투자 확대에도 한·EU FTA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EU의 대한국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60.5%나 늘어난 3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한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미츠비시레이온·아사히카세이·도레이 등 일본 기업들은 한·EU FTA 등 우리가 체결한 FTA 활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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