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관계로비 수사-피해자 보호에 수사력 모을 방침
20일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앞서 구속기소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김임순 한주저축은행 대표에 이어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및 자본시장법ㆍ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2차 영업정지 저축은행 4곳의 대주주가 전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셈이다. 검찰은 대주주 외에 이들의 범죄를 도운 저축은행 관계자 6명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4개 저축은행 대주주들은 상호저축은행법이 금지한 대주주 자기대출에만 5480억원을 내주고 1000억원이 넘는 회사돈을 가로채 개인 골프장사업과 미술품 구입, 호화빌라 구매 및 해외 부동산 투자 등에 고객예금을 털어넣었다.
신용불량 상태로 자산규모 1조7000억원짜리 저축은행을 경영해 온 김찬경 회장은 감독당국의 조사가 진행되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구명의 손길을 요청키도 했다. 김 회장은 금융감독원 검사를 무마해달라며 고가 명화와 금괴 등 20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임 회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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