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옥진 애널리스트는 "의무휴일 도입으로 인한 실적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이마트의 2012년 순이익 추정치를 지난 4월 9%에 이어 추가적으로 10% 하향 조정했다"면서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 때 규제 리스크는 2013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부문 영업이익 성장도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이마트 국내 부분 매출은 트레이더스, 이마트몰, 슈퍼부문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남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영업이익률 하락은 주력인 기존 이마트의 외형성장성 둔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과 타 신규 사업부의 더딘 수익성 개선 때문"이라며 "다만 중국 적자 감소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 리스크는 내년까지 이마트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악재는 영업시간 및 일수, 출점 제한과 같은 규제 리스크"라며 "이러한 규제 리스크는 현재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2013년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대형마트 사업이 주력인 이마트가 유통업체 중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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