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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규제 완화..실수요자 움직인다

최종수정 2012.06.16 13:51 기사입력 2012.06.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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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이 부동산시장 경착륙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서며 현지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구매 지원조치에 나섬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면서 부동산 투기가 아닌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올해 들어 은행들에게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보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적용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들은 지난 3월부터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15%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주택건설업체들에게는 호화 주택 대신 작고 값싼 아파트를 짓도록 유도 중이다.

자금이 부족한 일부 지방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현지 수준에 맞게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용인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앞서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와 은행의 지급준비율 하향 조정 등의 조치와 맞물리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광저우에 위치한 중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에버그랜드 부동산 그룹은 지난 11일 지난 5월의 주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금액으로는 1년전보다 27% 늘어난 10억3700만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중 첫 주택 구매자의 구매 비중이 64%나 됐다.

상하이의 개발업체 쉬 온 랜드의 빈센트 로 회장은 "정부가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에서 첫 집을 구입하기 위해 집구경에 나선 20대 리 페이쥬안은 "15%의 금리 할인으로 담보 대출 금리가 6.8%로 낮아져 집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더이상 빠지지 않을 것 같다며 "지금이 집을 사는 적기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취향도 변하고 있다. 건설업자들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자들은 90~110평방 미터의 비교적 작은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 비싼 주택보다는 저렴한 주택을 선택하고 있다는 뜻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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