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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뷰티대통령'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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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뷰티대통령'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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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샴푸모델 쓴 뒤 하루 매출 71% 뛰어
-화장품 오휘, 광고에 나오자 단일품목 최다 판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톡톡~아무 상관없죠. 촉촉~피하지는 마요♬”

김태희가 잔잔한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온라인 블로그에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별도의 홍보없이도 네티즌들에 의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은 '김태희가 가수 데뷔를 하는 것이냐?' '얼굴도 예쁜데 목소리도 곱다'면서 엄청난 관심을 쏟아냈다. 화제가 된 '김태희 노래 동영상'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티저 광고로 밝혀졌다.

김태희, 그가 움직일 때마다 소비자들의 눈과 귀가 함께 따라 움직인다. 지난해 말 전지현, 손예진에서 김태희로 주력모델을 바꾼 LG생활건강 이 '김태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국내 여배우 중 가장 스마트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배우로 손꼽히는 김태희의 파워가 샴푸, 화장품 등 그가 홍보하는 뷰티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로 전이되고 있는 것.
한 대형마트에서는 김태희 얼굴사진이 제품용기에 프린트된 한정판 샴푸가 전시되자마자 순식간에 팔려나가 매출이 단기간에 70%가량 급상승했다.

김태희가 마트에 잠시 다녀갔을 뿐인데 온라인은 순식간에 수백장의 김태희와 엘라스틴 사진으로 도배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화장품 브랜드 오휘는 김태희가 모델로 등장하자마자 최다판매기록이 나오는가 하면 매출도 전년보다 40%가량 뛰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엘라스틴이 지난달 초 리뉴얼 용기에 김태희 모델 이미지를 적용한 뒤 이마트 일평균 매출이 기존 샴푸(리뉴얼 이전 제품) 대비 71% 성장했다. 지난 한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가량 뛰었다.

LG생활건강 엘라스틴(닐슨 점유율 기준 17.4%)과 아모레퍼시픽 미장센(17.2%)이 국내 샴푸시장 1~2위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 '김태희 효과'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LG생활건강은 차별화된 용기 디자인과 모델 김태희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김태희의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

김태희는 한국CM전략연구소가 매달 집계해 발표하는 광고모델 호감도 순위에서 최근 일년간 꾸준히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1년간 소녀시대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많은 TV 광고에 출연했다. 단일 모델로는 1위, 총 24편의 광고에 모습을 나타냈다.

손소영 SK마케팅앤컴퍼니 부장은 “광고계에서 빅모델의 효과는 분명히 있다”면서 “짧은 시간 승부를 봐야하는 광고에서 인지도 혹은 호감도 부분에서 처음부터 밑단을 쌓고 출발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김태희 효과는 화장품에서도 나타났다. 김태희는 지난해 12월부터 엘라스틴뿐 아니라 LG생활건강의 대표 화장품 오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모델로 TV 및 잡지광고를 시작하자마자 '오휘 셀 파워 No.1(넘버원) 에센스'는 상반기 오휘 브랜드 단일 품목으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계 판매 14만개, 매출 120억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4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엘라스틴 관계자는 “말로만 듣던 '김태희 효과'를 실감했다. 김태희 얼굴이 찍힌 제품의 경우 정말 엄청나게 팔려나갔다”면서 “김태희가 한 번 움직일 때마다 특별한 홍보가 없어도 블로거와 매체들이 몰려들어 온라인이 엘라스틴 사진으로 도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태희가 오휘의 선블록 제품에 대한 노래를 부른 동영상을 티저광고로 SNS를 통해 공개한 적이 있는데 엄청난 소비자 관심을 이끌어냈고 해당 제품 매출로 연결됐다”면서 “김태희의 일거수일투족에 소비자들의 엄청난 관심이 집중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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