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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삶을 변화시킨 18가지 최초의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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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진화에 한몫한 '최초의 18가지'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내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한 여름밤의 더위를 달래주는 맥주. 인간은 어디에서, 언제부터 맥주를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을까? 현재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은 독일 뮌헨 근처의 바이엔슈테판에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맥주의 기원을 찾을 수 없다. 맥주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는 기원전으로 한참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대 항아리 안의 맥아를 부풀어 오르게 하는 자여. 항아리 안이 넘실거리는구나. 그대 맑게 거른 맥주를 단지 안에서 가져오는 자여. 그것은 마치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의 밀려오는 파도와 같구나" 이 글은 3900년 전의 설형 문자판에 기록된 맥주 찬가다.
이 문자판에서 보듯, 수 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수메르인들은 인류 최초로 곡물 맥주를 만들어 마셨다. 성경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일컫는 메소포타미아에서 맥주를 빚기 위해 곡물 수확의 거의 절반을 소모하는 해도 더러 있을 정도였다.

수메르인들에게 공공연한 만남의 장소는 종교시설과 더불어 맥주를 파는 술집이었다. 즉 맥주는 단순한 음료 혹은 술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교나 대화의 매개체였다. 가벼운 맥주는 갈등을 해결하는 일상의 음료로, 좀 더 도수 높은 맥주는 잔치와 술집에 안성맞춤이었다. 수메르에는 "맥주를 모르는 사람은 무엇이 좋은지 알지 못한다"는 옛 속담이 있을 정도다.

이 책의 저자인 후베르트 필저는 '타이스 고고학 저술상'을 수상한 세계적 고고학 저널리스트다. 그는 '최초의 맥주'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18가지 '최초의 것들'을 탐색한다. 인류가 처음으로 일구어 낸 크고 작은 것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직립보행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최초의 옷과 집, 언어의 형태는 어땠을까?' '최초의 살인 도구는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직립보행에서부터 최초의 언어를 거쳐 최초의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조상이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초의 것들'을 재밌는 이야기 속에 풀어놓는다.

-최초의 것/후베르트 필저 지음/지식트리/1만5000원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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