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베스트코, 식자재유통 상생방정식 풀었다
지방 중소업체와 동반성장 협약 새모델 제시 업계 주목
지난해부터 대기업의 식자재 유통시장 진출을 놓고 중소 식자재 유통업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그런 가운데 영세한 국내 외식시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앞으로 국내에 진출할 외국 식자재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선 대기업들의 식자재 유통시장 진출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 외식시장의 현황과 식자재 유통 상황을 점검해보고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해본다.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대기업의 진출로 중소유통업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중소유통업체들은 대기업의 진출은 자신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언론을 활용한 여론전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집회까지 불사하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이 문제가 단순히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중소상인들의 업종에 진출해 시장을 분할하는 골목상권 침해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로 영세성이 심각한 국내 외식시장의 환경을 들고 있다.
현재 전국 외식업체는 약 58만개로 이들 대부분은 식당경영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식재료 위생 불안의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매출액의 30%를 식자재로 구매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부담과 경영 악화로 인한 빈번한 휴·폐업 등도 외식시장의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하는 요소다.
휴·폐업 현상은 연 90만명의 실업자(휴·폐업 22만4399개 업체 기준)가 발생시키며 소득불균형 등 사회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사회적 폐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식업체들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식자재 유통시장도 열악하긴 마찬가지다. 현재로선 식자재 규격 기준이 마련되지 못한 상태고 산지와 소비지에 따라 규격이 달라 이로 인한 분쟁으로 관련 비용이 증가되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여기에 최근 외국 식자재 유통업체들이 대거 국내 시장을 진입할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외식업체의 관행적 문제를 개선하고 식자재 유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선 탄탄한 시스템과 체계를 가진 대기업의 역량이 필요하며 중소유통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외식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대기업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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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대상베스트코는 최근 강원도 원주의 중소식자재 유통업체와 경남 진주 60여개 중소 식자재 유통업체들과 상생합의를 이뤄내면서 식자재 유통시장 선진화와 경쟁력 확보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 같은 사례는 향후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베스트코는 음식점의 사업성공을 지원하면서 개인 식자재 유통업체와도 협력방안을 찾아 상생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베스트코 관계자는 “대기업은 음식점 경영에 필요한 기술적 노하우를 비롯해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납품단가 축소, 음식점 특성에 맞는 전용식재 개발, 메뉴개발 등 부가서비스를 통한 유통의 선진시스템을 도입하고 정착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음식점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고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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