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세론을 써내려간 김한길 후보와 막판 반전을 노리는 이해찬 후보가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일 열리는 수도권 및 정책 대의원 투표와 당원 시민선거인단의 투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10차례의 지역순회 경선 결과가 전체 득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김한길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전체 대의원의 48%를 차지하는 서울ㆍ경기ㆍ인천 대의원 6065명의 투표는 '조직표'보다는 '바람'을 타는 양상을 보여왔다. 아울러 손학규ㆍ정세균 전 대표 등 대선 주자들이 문재인 상임고문의 독주를 막기 위해 수도권에서도 역시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노총'의 조직표도 숨은 변수다. 정책대의원 2600명 가운데 2000명을 차지하는 한국노총의 선택을 무시할 수 없다. 한노총 측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인영 김부겸 박영선 후보를 공개지지 했지만 아직까지 현재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이인영 김부겸 후보를 측면 지원한 손학규 전 대표가 이번에도 한노총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수도권과 정책대의원 선거는 호각지세로 가겠지만 선거인단 모집 규모가 작아 조직력이 강한 이 후보가 유리하다"며 "김두관 경남지사가 김 후보를 도와준 것으로 알려진 경남 경선 이후 인터넷상에서 김 후보에 대한 여론이 그리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 후보측은 "이 후보 측이 전국에서 대의원들도 잡지 못했는데 당원을 좌지우지 하기 힘들 것"이라며 "수도권 모바일에서도 민심이 반영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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