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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현대오일, 3위 다투며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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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대표적인 독점시장으로 알려진 정유업계지만 '물밑' 점유율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강으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 GS 칼텍스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쓰오일( S-Oil )과 현대오일뱅크의 3위 다툼이 볼만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1분기 시장점유율이 15.3%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 4위 현대오일뱅크와 격차를 벌렸다. 반면 현대오일은 1분기 점유율이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어난 13.9%에 그치면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에쓰오일과 현대오일은 3위 경쟁으로 7년만에 순위가 바뀌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2004년 현대오일뱅크를 따돌리고 업계 3위에 올랐지만 2006년 현대오일뱅크에 그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업계 1위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점유율이 32.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떨어졌으며 뒤를 이어 GS칼텍스도 27.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나 하락했다.

정유업계 2강으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점유율 하락 원인은 고유가가 길어지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돼 주유소 판매 마진이 급격히 줄어든 일부 주유소가 문을 닫은 탓으로 보인다. 반면 에쓰오일은 주유소가 대폭 늘어나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3월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직영과 자영주유소를 더해 총 4436개를 운영중으로, 전년 동월 4520개에 비해 84개나 줄었다. GS칼텍스도 지난해 3415개에서 3336개로 79개가 감소했다.

특히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의 감소세는 더욱 가파르다. 이 기간 동안 SK와 GS는 직영주유소를 1년 새 각각 78개, 76개씩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직영주유소를 자영주유소로 전환하거나 주유소를 폐업하는 등 새로운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를 확장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3월 기준 주유소 1958개를 보유, 전년 동월 1917개보다 41개를 더 늘렸다. 현대오일뱅크도 작년 2416개에서 올해 2428개로 12개 늘어났다.

아울러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올해부터 알뜰주유소에 물량을 공급했지만, 점유율 상승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에 공급되는 휘발유는 당초 전체 유통 물량의 1~2%가량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은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큰 폭으로 변동하는 일은 드물다”며 “많은 주유소를 확보하고 장기간에 걸쳐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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