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지난 10년간 미국 내에서 금남(禁男)의 영역으로 여겨왔던 분야에 남성들의 진출이 늘어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성들이 그동안 남성들이 지배해왔던 고소득 전문 직종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남성들 역시 과거 세대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성들이 직업에 진출하는 남성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NYT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늘어난 남성들 일자리의 30% 가량은 해당 직업군내에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70%가 넘는 여성들의 영역에서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는 1990~200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단순이 남성들이 여성들의 일자리를 빼앗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NYT는 전했다. 여성들의 일자리 증가분의 3분의 2가 여성들이 70%이상 차지하는 직군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이러한 흐름의 변화가 특정 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종, 연령, 학력들을 점차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이러한 경향은 경제위기 이전부터 발생했다고 분석하면서, 주된 변화의 요인으로 경제적인 요인, 삶의 질에 대한 문제 그리고 기존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의 약화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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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침체의 영향이 경향을 가속화시킨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메리칸프로그레스선터의 헤더 보우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요즘 남자아이들이 말하기를, 나중에 커서 간호사가 되겠다”고 말하는데 이는 실은 “나는 안정적이고 불경기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직업을 갖고싶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분야에 진출했던 남자들의 상당수는 자신들의 새직업이 예상했던 것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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