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중국 10대 소녀의 뇌에서 길이 20㎝에 이르는 기생충이 살아있는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온바오닷컴은 12일 광저우 지역신문 광저우일보의 보도를 인용, 남방의과대학 주장(珠江)병원 신경외과 의료진들이 16살 소녀 샤오페이(小佩) 양의 머리에서 몸길이 20㎝에 이르는 기생충을 꺼냈다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주장병원 신경외과 장왕밍 부주임은 "20년간 뇌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이같은 수술을 몇 차례 했지만 살아 있는 기생충을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광둥성 원푸시에 사는 샤오페이양은 작년부터 두통, 어지러움 증으로 고생을 하다 지난달 갑자기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져 병원에 실려 왔다.
고양이과 동물에 주로 기생하는 이 기생충은 사람이 완전히 익히지 않은 뱀이나 개구리를 섭취했을 때 체내로 침입할 수 있으며 사람 몸 안으로 들어오면 혈관을 타고 뇌로 침입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페이양은 수술 후 머리가 어지럽고 경련이 일어나는 증세가 없어졌으며, 현재는 몸이 거의 회복돼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광저우일보는 보도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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