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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주식talk(18)] 돈많은 금융맨이 더 '쪼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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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우리 회사에 손님이 하루에 서너명 밖에 안 오는데 안내양이 무슨 필요가 있어?", "1년에 3000만달러 밖에 못 버는데 무슨 회계가 저리 많아?", "에어컨이 너무 세잖아 전기료도 많이 나오겠어!"

구두쇠, 짠돌이인 주인공 리처드 마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여자친구도 있지만, 어머니의 병원비를 핑게로 거액을 한꺼번에 달라는 말에 헤어지자는 말부터 한다.
리처드의 재력을 보고 다가오는 여자들이 가장 큰 문제지만, 지난 3개월간 임대료와 주식수수료를 빼고 그가 벌어들인 수익이 927만달러(약 106억원)나 되니 그 상황이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영화에서처럼 M&A전문가는 계약을 성사시킬 때마다 거액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A전문가는 매물로 나온 기업에 대한 가치를 산정하는 전문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한 두 명이 M&A를 진행하기는 힘들다. 변호사, 회계사, 재무전문가들로 이뤄진 팀이 구성이 돼야 실질적으로 M&A가 진행될 수 있다.
영화가 처음 나왔던 2000년대 초반에는 M&A시장도 활발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M&A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 업체인 딜로직을 인용해 올해 1·4분기 세계 M&A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감소한 했다고 보도했다. 매년 1·4분기 조사치로는 지난 2004년 이후 8년 만에 최저다. 유로존 위기와 중국·브라질·인도 등 신흥국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기업인들도 M&A는 시기 상조라는 반응이다.

우리나라는 금융당국이 우회상장 등 M&A 대상기업 심사를 강화하면서 지난해부터 M&A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2011년 상반기 M&A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하기도 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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